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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아직 실감이 안나요"… 마지막 팬미팅


군 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을 가진 배우 조인성(사진)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조인성은 22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700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Zoinsung Memories…’라는 이름으로 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을 가졌다. 뜨거운 감자의 ‘생각’을 부르며 팬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조인성은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과 제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조인성의 절친한 친구 김기방이 진행을 맡은 팬미팅에서 조인성은 팬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재치 있는 입담을 발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는 “2주 정도 남았는데 솔직히 아직은 실감이 안 난다. 그냥 하루 빨리 입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입대 날짜를 기다리면서 군대 생활이 어떨까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고통 같다.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입대를 앞둔 기분을 털어놓았다. 이어 “입대 전까지 가족들, 지인들과 함께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지낼 예정이다. 입대하면 이런 시간들이 너무 그리워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8년 동안 조인성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는 그의 연기 선생님과 조인성이 항상 죽마고우라고 언급했던 천호동 친구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그의 입대를 함께 아쉬워했다. 진행을 맡은 김기방은 행사가 끝날 무렵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팬미팅에서는 지인들의 이별 인사와 팬들의 정성어린 마음이 담긴 영상 편지가 공개돼 뭉클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조인성은 그 답례로 성시경의 ‘두 사람’과 바비킴의 ‘소나무’를 열창했다. 조인성은 답가를 부르던 중 잠시 동안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행사장은 아쉬움으로 눈물바다를 이루기도 했다. 조인성은 “슬프게 끝내고 싶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감격스러워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오늘 함께 하는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해서 너무 편안했고 행복했다. 2년 동안 내가 다음 작품 준비에 들어갔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멋진 추억 남기고 간다. 2년 동안 잘 다녀오겠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조인성은 오는 4월 6일 공군 진주 교육사령부에 입소해 6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군 군악병으로 군복무에 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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