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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투기 추락' 일문일답

공군은 13일 밤 서.남해상에서 각각 갑자기 사라진 F-4E 팬텀기와 F-5F(제공호) 전투기는 모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은 공군본부 작전처장 윤 우 대령과의 일문일답 내용. -- 사고 원인은. ▲현재 여러 가지 가능성 갖고 정확한 사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 군산 앞바다에서의 F-5F 추락 추정 근거는. ▲레이더에서 사라진 후 (함께 훈련에 참가했던) 해군 등으로 부터 인근에서 심하게 기름냄새가 난다는 보고가 있었다. 바로 이어 기름띠가 일부 발견됐다. -- 사고 전투기의 교신기록은. ▲사고조사 위원들이 교신 녹음 테이프와 여러 비행기록 등을 확보, 분석중이다. -- 사고 직전 음성 기록이 없다는데. ▲전투기 2대 다 특별한 기록은 없고 다만 "표적확인하고 공격하겠다"는 내용의통화는 있었다. -- 조종사들이 사고 징후를 못느낀 것인가. ▲거기까지는 모르겠다. -- 사고 당시 기상은. ▲남해상에서는 기상이 양호한 편이었다. 서해는 넓은 구름이 있었지만 표적확인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교신기록이 있다. -- 사고 전투기들은 출격중이었나. ▲남해상은 목표를 식별한 직후 첫 번째 공격하는 단계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해상 사고는 목표 식별후 한 번의 연습을 했고, 두번째 연습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 전투기 2대가 거의 동시에 레이더에서 사라지고 추락했는데. ▲짧은 시간에 거의 동시에 발생한 것에 대해 공군도 의아스럽고 당혹스럽다. 전례도 없었던 일이다. 그러나 서해.남해 훈련은 독립적으로 시행된 점을 감안하면우연의 일치로 봐야할 것으로 본다. -- 기체 잔해를 찾기 전에는 기체결함을 확인못하나. ▲그렇다. 사고 전투기들은 특별히 블랙박스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잔해를 수거해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해야 한다. -- 기존 바다 추락시 잔해 찾는데 걸리는 시일은. ▲ 경우에 따라서는 몇 개월씩 걸린다. -- 추락 전투기 기종이 오래됐는데. 이번 사고와 관련 있나.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이다. -- 사고 전투기의 노후 정도는. ▲남해상 F-4E는 생산한지 35년 이상됐고, 서해상의 F-5F는 약 22년 정도 됐다. 22년정도는 세계적으로 다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남해상 항공기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 우수한 정비력을 갖고 장기간 운용중이다. -- 사고 전투기의 교신내용은. ▲사고 조사 위원들이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 -- 사고 원인 밝혀질 때까지 비행훈련 중단되나. ▲장기화되면 대비태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재개시기는 사고조사위에서 건의를 하면 공군에서 결정할 것이다.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도재개할 수 있다. 초기 상황이 정리되고 조종사들이 심리적 안정감 찾는 동안에는 통상 비행훈련을 중지한다. 대개는 1∼2일 중단하고 3일째부터는 정상적으로 비행을시킨다. -- 조종사들이 비상탈출(이젝션)도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상황에서 이젝션 못하나.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고도에 여유가 없다든지, 항공기 조종에 집중해서다른 행동할 수 있는 여유가 없을 때 그렇다. -- 남해에서 먼저 사고가 발생한 이후 서해상 훈련을 중지시킬 수 없었나. == 통상 사고라고 판단하면 즉시 비행훈련을 중지시킨다. 그러나 이번에는 남해에서 일찍 사고가 발생하고 시간적으로 사고라고 판단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 애로가 약간 있었다. -- 사고 당시 다른 훈련 전투기는. ▲남.서해에서 다른 전투기 10여대도 훈련에 참여했다. -- 보통 편대로 훈련하는데, 편대 비행하는 전투기는 사고기를 목격 못했나. ▲최종 공격 단계에서는 자기 비행에만 몰두한다. 이번 훈련은 야시경 착용하고훈련을 했으며 조종사들이 일반적인 경우보다는 좀더 자기 비행에 대해 집중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 야시경 착용 훈련 자주하나. ▲연간 조종사 1인당 2회 정도한다. -- 사고 조종사들이 기량이 우수한 조종사라는데. ▲연간 2회는 최소 훈련량이다. 또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그간 비행해 온 능력이나 시간, 자격 등으로 봐서 일반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이다. -- 섬광을 봤다는 주민들의 제보도 있는데, 화염에 휩싸이면 레이더에 나타나나. ▲레이더에 나타나지 않는다. 목격자 진술도 참고하고 있지만 사고조사위원회에서 모든 가능성 갖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 비행착각 가능성은. ▲비행착각을 유발하는 것은 기상이나 조종사의 신체적 컨디션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어느 한가지도 자신있게 가능성을 말할 수 없다. -- 전투기는 블랙박스가 없고, 녹음기록도 현재로서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데,그렇다면 다른 사고원인 조사방법은. ▲동료 전투기의 녹음테이프와 진술외에 특수한 훈련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여러가지 참고가 될 수 있는 비행기록이 있다. 이 기록을 종합해서 연구하면 사고원인정확히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근접지원에 따른 해상고도가 낮아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이번 훈련은 8천피트 고도에서 목표물 식별하고 약 4천피트 지점에서 이탈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특별히 낮은 고도에서 훈련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 남.서해에서 사고 조종사들의 동료 전투기와의 교신내용은. ▲공통적으로 표적 확인했고 가상공격 하겠다는 것이 최종 내용이다. -- 레이더에서 사라진 시각과 마지막 교신간 시간차는. ▲별도로 확인 못했다. -- F-4E 기종을 운용하는 나라가 있나. ▲세계적으로 6개국이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운용하는 것이 생산년도가 35년 이상으로 가장 오래됐다. 보통 30년이 운용기준으로 교체시기를 넘겼다고볼 수 있다. -- 조종사들이 사고 기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적은 없었나. ▲정비.관리를 계속하면서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오랫동안 운용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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