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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는 21일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능력을 두로 갖춘 ‘글로벌기술마케터’를 작년에 이어 배출했다.
울산대 국제학부 일본어·일본학전공 오세기(27) 씨는 울산대 글로벌기술마케터양성센터 과정을 수료하고 외국 바이어에게 한국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는 글로벌기술마케터가 됐다.
오 씨는 JLPT 최고 등급과 TOEIC 830점으로 2개 외국어를 유창히 구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기술마케터 양성과정을 통해 제품홍보디자인, CAD(컴퓨터 활용 제품설계), 무역실무 등 기술무역을 위한 기본소양을 두루 갖추었다. 특히 오 씨는 지난 2012년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도료박람회에서 도료첨가제를 생산하는 ㈜금정에 3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또 인도네시아 자동차 부품 박람회, 부산 벡스코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등 다양한 박람회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차별화된 울산대학교의 글로벌기술마케터양성과정은 대학이 우수 학생을 선발해 외국어와 마케팅 실무를 교육하고 울산시가 해외시장개척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를 위해 박람회 참가경비를 지원하며 기업체는 학생들에게 제품기술을 교육하는 명실상부한 산·학·관 형태로 진행돼 기업의 수출 지원은 물론 학생취업도 용이하다. 현재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경영·디자인계열 등 비이공계 학생들의 참여도 매우 높다.
오 씨는 글로벌기술마케터 양성과정을 통해 여러 우수기업으로부터 취업요청을 받았으나 과감히 포기하고, 글로벌 무역 창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창업의 길을 선택했으며, 올해 초 사업자등록증을내고 본격적으로 창업가로서의 첫 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울산대 글로벌기술마케터양성센터 이상도 센터장은 “성공적인 산학협동 해외마케팅 인력양성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취업에만 가둬놓지 않고, 창업까지 연결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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