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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보험피해 입지 않으려면



[앵커]

좋은 보험이라고 해서 설계사의 말만 믿고 가입했더니 알고보니 제대로된 보장을 받지 못하거나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의 경험해보신 적 있으시죠? 오늘은 보험의 불완전판매와 가입시 유의점에 대해 보도국 정하니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보험상품의 단점 등은 쏙 빼놓고 보험을 판매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보험 불완전판매가 문제라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요즘은 TV홈쇼핑이나 전화상담을 통해서도 간단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보험 상품에 대한 정확하고 충분한 설명이 누락된 채 좋은 점만 부각해 판매해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불완전판매란 고객에게 상품의 단점이나 손실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팔아 3개월 내에 고객의 요청으로 보험이 해지나 철회된 경우를 말합니다. 생명·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보험의 불완전판매 건수는 8만7,000여 건에서 지난해 10만2,000여건으로 1만5,000건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불완전판매는 올들어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소비자의 피해가 늘었다는 것이겠죠.

[앵커]

홈쇼핑을 보면 “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00% 보장해드립니다. 이런 보험 어디에도 없습니다.” 라면서 보험 가입을 부추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특히 TV홈쇼핑을 통한 불완전판매가 심하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TV홈쇼핑을 통한 불완전판매가 지난해 1만2,000여건으로 전년에 비해서 75%나 급증했습니다. 아무래도 홈쇼핑에서 구조가 복잡한 암보험이나 치아보험 등을 판매할 때 장점은 늘어놓되, 단점이나 제약조건은 제대로 설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시간의 방송시간 동안 10년 갱신형 보험상품을 판매하면서 “보험료, 10년동안 절대 오르지 않습니다.” 라고 수차례 반복해도 10년 후 그 보험료가 얼마나 오르게 될지에 대한 설명은 빠져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10년후 보험료 오를 수 있음’ 이라는 문구는 화면 아래에 작게 표시되고 사라지면 시청자입장에서는 과장성 광고에 귀가 현혹될 수밖에 없겠죠.

[앵커]

설계사의 미흡한 설명으로 인한 불완전판매도 많다죠?

[기자]



네, 사실 아직까지도 상당수의 보험가입이 지인을 통해서 이뤄지는데요. 그렇다보니 꼼꼼하게 살피지 않고 설계사의 말만 믿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별도로 매달 특약 보험료를 내야지만 보장받을 수 있는 혜택임에도 보험에 가입하면 기본적으로 보장해주는 것처럼 설명하는 것이 그렇구요, 이밖에도 임플란트나 레진 등을 무제한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해서 보험에 가입했는데 막상 보험금을 청구하면 발치시기 등을 이유로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종신보험은 사망을 보장하는 보장성 보험이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저축성상품인 것처럼 판매하는 경우도 빈번하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연금전환형 종신보험이라고 중도에 연금형으로 전환해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하지만 순수 저축성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와 비교했을 때 환급금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축성상품이라고 생각하고 가입했다면 속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종신보험에 경우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높고 일반연금보험에 비해 적립액도 적어 같은 조건의 연금보험에 비해 실제 연금수령액이 적습니다. 최저보증이율도 연금전환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앵커]

보험 가입시 유의할 점이 있다면 알려주시죠.

[기자]

우선 가입 목적을 분명히 하셔야 합니다. 내가 보험에 가입하는 이유가 질병이나 의료비를 보장받고 싶어서인지 혹은 나의 사망에 대비해 남은 가족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해 주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저축을 통한 노후자금 마련이 목적인지를 분명히 하셔야 필요치 않은 보험 가입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납입여력에 맞춰 내가 낼 수 있는 보험료를 구성하는 것일텐데요. 갱신형 보험은 보험료가 처음엔 저렴하지만 갱신되는 기간마다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보험사들의 절판마케팅에 현혹돼 서둘러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지난 3월에도 보험사들이 실손의료보험의 자기부담금이 4월부터 20%로 인상된다며 절판마케팅을 한 결과 46만명이상이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금융당국이 자기부담금 인상을 9월로 미루면서 보험사들만 절판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이번달부터 9월 사이에도 손해율 만회를 위해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서두르고 있다며 보험료가 오르거나 혜택이 불리해지기 전에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절판마케팅이 횡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꼭 필요한 보험이라면 혜택이 줄어들기 전에 서둘러 가입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필요치 않은 상품에 가입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요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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