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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 위기관리도 돋보이네"

13번홀 티샷 OB불구 보기로 막고 13언더 단독선두<br>소렌스탐·크리머·김인경 6언더 공동2위


"오초아, 위기관리도 돋보이네" 13번홀 티샷 OB불구 보기로 막고 13언더 단독선두소렌스탐·크리머·김인경 6언더 공동2위 13번홀(파5).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드라이버 샷이 당겨지면서 왼쪽 아웃오브바운드(OB)구역으로 나가버렸다. 1벌타를 받고 다시 친 3타째도 오른쪽 러프로 향했다. 5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지만 핀까지 거리는 5m 정도. 침착하게 경사를 읽은 오초아는 그대로 홀에 떨궜다. 자칫 3퍼트로 단번에 3타까지 잃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보기로 막아냈다. 오초아가 클러치(위기) 플레이에서도 '골프여제'다운 면모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오초아는 29일 싱가포르 타나메라CC(파72ㆍ6,547야드)에서 계속된 미국 LPGA투어 HSBC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와의 차이는 전날 1타에서 7타 차로 더 벌려 자신의 시즌 데뷔전 우승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1~3번홀을 파로 마친 오초아는 4번부터 10번홀까지 7개 홀에서 6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매섭게 몰아쳤다. 4번홀부터 7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엮어냈고 다시 9번과 10번홀에서 1타씩을 줄였다. 13번홀에서 티 샷 미스로 이번 대회 31번째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오히려 그의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시켜준 '양념'에 불과했다. 16번홀(파4ㆍ269야드)에서는 드라이버 샷을 그린 뒤까지 보낸 뒤 가볍게 버디를 보태기도 했다. 하지만 남은 이틀간 여유로운 독주를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 시즌 첫 2개 대회에서 우승을 나눠가진 폴라 크리머(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견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크리머는 이날 오초아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이틀째 언더파 스코어를 내 소렌스탐과 나란히 합계 6언더파 공동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오초아에 5타 차 판정패를 당했던 소렌스탐은 5언더파 67타를 뿜어내며 1인자 자리 탈환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김인경(20ㆍ하나금융그룹)도 2타를 줄이며 공동2위에 합류했다. 선두권에 비해 뜀박질 속도가 더뎠던 점이 아쉬웠으나 3ㆍ4라운드에서 우승 다툼에 뛰어들 수 있는 디딤돌은 놓은 셈이다. 이지영(23ㆍ하이마트)은 공동8위(합계 4언더파). 첫날 1오버파에 그쳤던 신지애(20ㆍ하이마트)는 3타를 줄여 시동이 걸린 듯한 모습을 보이며 합계 2언더파로 공동16위까지 올랐다. 박세리(31)와 김미현(31ㆍKTF)은 이틀째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총상금 200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컷 오프 없이 나흘간 계속된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8-02-29 17: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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