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명박 당선자·재계 간담회] 재계, 투자확대 일제 화답

"올보다 2兆더" "2배로…"<br>현대·기아차, 제철소건설 5조2,000억<br>자동차 R&D에 3조5,000억등 투자<br>LG 올보다 2조, SK·한화 1조 증액<br>기업별 내년 계획 재조정 잇따를듯


[이명박 당선자·재계 간담회] 재계, 투자확대 일제 화답 "올보다 3兆더" "2배로…"현대·기아차, 제철소건설 5조2,000억자동차 R&D에 3조5,000억등 투자LG 올보다 3조, SK·한화 1조 증액기업별 내년 계획 재조정 잇따를듯 오철수 기자 csoh@sed.co.kr 기업들의 ‘투자 분위기’가 완연하게 활기를 띠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핵심 규제완화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자 재계가 이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는 양상이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이 당선자와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로부터 내년도 투자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년에 그룹 전체적으로 모두 1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제철소 건설에 5조2,000억원, 자동차 연구개발(R&D)에 3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계열사 투자를 합치면 그룹 전체 투자액은 1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밝힌 ‘현대제철 5조2,000억원’은 오는 2011년까지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총 투자비용으로 정 회장은 내년뿐만 아니라 2011년까지 연결될 수 있는 투자액을 염두에 두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그룹의 내년 투자액은 올해(7조원)보다 43%(3조원)가량 늘어난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내년 투자확대는 자동차산업의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 투자로 현재의 여건을 헤쳐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아직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달라진 기업환경에 맞춰 투자를 올해보다는 대폭 늘릴 방침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당선자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투자와 채용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05년 20조3,000억원, 2006년 20조9,000억원, 2007년 22조6,000억원 등 매년 투자규모를 늘려왔다. 올해 7조원을 투자했던 LG그룹은 내년에는 10조원 정도를 투자하면서 채용인원도 늘릴 방침이다. 올해 3조1,000억원을 투자했던 LG전자는 내년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 등의 시설과 R&D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LG필립스LCD는 8세대 LCD에, LG화학은 정보전자 소재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늘린다. SK그룹도 올해 7조원에서 내년에는 8조원 안팎으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4대 그룹 이외의 기업들도 달라진 기업환경에 맞춰 내년 투자를 대폭 늘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5년간은 기업 여건이 좋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화그룹은 이에 따라 해외 자원개발을 포함해 내년 투자액을 2조원 정도로 올해(1조원)보다 2배 늘리기로 했다. 내년 투자액을 2조9,200억원으로 올해보다 28% 늘리기로 했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내년 R&D 투자를 올해보다 20% 정도 늘릴 것”이라고 말해 기존 투자계획을 재조정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도 “당선자가 취임 전에 재계 현안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내년에 국내 백화점과 중국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인데 그렇게 되면 고용창출도 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기업들이 유보금으로 쌓아둔 자금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새 정부가 기업규제를 대폭 풀게 되면 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7/12/28 18:0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