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벤처기업서 특허청 특채박사심사관 스카우트 움직임 활기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작년말 변리사법이 개정돼 박사특채자들에 대한 변리사자격증 부여제도 폐지되자 이들의 심리적 동요를 이용한 벤처기업들의 스카우트 손길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21세기의 디지털시대와 함께 정보통신분야 등 첨단분야에 대한 벤처기업이 대폭 증가하면서 정보통신분야 심사관을 대상으로 한 벤처기업의 스카우트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벤처기업들은 박사학위는 물론 특허심사 경력을 갖고 있는 특허청 박사특채자를 채용할 경우 벤처기업들로서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벤처기업은 박사심사관의 스카우트조건으로 연봉 7,000만~8,000만원 외에 코스닥상장시 10억원까지 챙길 수 있을 것이라며 상당액의 스톡옵션까지 제시하고 있다. B모심사관은 『최근 3~4개 벤처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변리사법 개정후 동요하는 박사특채 심사관을 향한 벤처기업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사심사관들은 변리사법개정으로 특허청 심사관으로 5년 근무한 뒤 2차시험까지 봐야하는 사태를 맞으며 이들 벤처기업의 군침 도는 스카우트 제시를 그냥 넘길 수 없는 형편이다. 이들 박사특채심사관들은 이미 변리사자격증을 획득해 유명 특허법률사무소로 연봉 1억원이상의 조건으로 스카우트되는 동료 직원을 지켜보면서 연봉 2,000여만원뿐인 특허청에서 변리사자격증도 주지 않는 마당에 계속 일해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그러나 일부 심사관들은 벤처기업들의 유혹을 쉽게 거절하기는 어렵지만 이들 벤처기업이 과연 100%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의문을 던지며 5년근무후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K모심사관은 『정부가 규제개혁차원에서 공무원의 자격증부여제도를 폐지한 후 향후 인생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마흔을 넘어 100%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벤처기업에 인생을 맡긴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