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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가 올 상반기 전세계 자동차판매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판매기준으로 현대ㆍ기아차가 도요타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는 2일 상반기 글로벌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301만대를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대규모 리콜사태로 브랜드 신뢰도가 추락한 데 이어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에 따른 생산차질이 판매감소로 이어지며 지난해 상반기(425만대)보다 무려 124만대나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올 상반기 현대ㆍ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45만대 가량 늘어난 320만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올 상반기 도요타를 제치고 글로벌 완성차업체 가운데 판매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GM(464만대)이 지난해 선두였던 도요타의 부진을 틈타 전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고 폭스바겐(409만대)과 르노-닛산(343만대)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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