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주한 탱커선은 작년 12월 STX조선해양에 같은 종류 선박 4척을 발주했던 싱가포르 BW 퍼시픽 리미티드가 추가 주문한 것이다. STX조선해양이 BW로부터 수주받은 6척의 금액은 3,200억원 규모다. STX조선해양측은 “연료소모량을 줄이고 배기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친환경·고효율 에코십”이라고 설명했다. 이 탱커선은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채권단과 자율협약 체결 이후 중·소형 선박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LR1급 탱커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셔틀 7척을 수주하는 등 전체 11척(옵션 4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지난 달 홍콩 선주로부터 LR1급 탱커선을 수주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속적인 영업활동으로 중형 탱커 시장서 점유율을 높이고 회사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면서 “대형선 수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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