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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을 여는 한국골퍼] 6. 제다나

제일모직 골프꿈나무로 발탁된 것은 97년, 지난해는 99 일본 주니어대회와 문부대신배, 스포츠조선배와 파맥스배, 세리컵 등 국내외 대회 정상을 휩쓸었따.권명호와 함께 미국 올랜도 데이비드 리드베터 스쿨에서 동계훈련중인 제다나는 어린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데다 삼성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때문에 「제2의 박세리」로 불리는 것을 의식한 듯 『제2의 누구로 불리고 싶지 않다』며 자신만의 골프세계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제다나는 이번 동계훈련기간동안 체력을 좀더 보강하고 숏 게임 실력을 쌓은뒤 여름부터는 기회가 닿는대로 미국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골프를 시작했지만 아마추어때부터 본격적으로 세계무대를 공략해 좀 더 빨리 정상에 서고 싶다는 의지다. 제다나는 『지금까지 연습은 별로 안하는 편이었는데 이 곳에 와서는 스스로 생각해도 열심히 한다』며 그 의지가 결코 헛된 욕심이 아님을 강조했다. 오전 숏게임, 오후 연습 볼치기, 주 3~4회 라운드, 주 2회 집중레슨 등으로 큰 틀이 짜여져 있고,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정돼 『외롭다는 생각을 할 틈이 없이』 하루 하루가 지나간다. 230~40야드에 이르는 장타가 특기인 제다나는 샷의 정확도를 더 높이고 숏 게임 실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두고 연습중이다. 제다나는 『체중을 좀 더 늘리는 것도 이번 동계훈련중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170㎝로 나이에 비해 키는 크지만 몸무게는 53㎏으로 골프선수로서는 「너무 가냘픈」체격이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4~5㎏쯤 늘리겠다는 것. 『지난해 여름 실력이 개선되지 않아 골프말고 다른 운동도 하고 싶고, 유치원때부터 익혔던 그림공부도 계속 하고 싶어 갈등이 많았다』는 제다나는 『『이제는 모든 욕심을 골프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제다나는 『우선 골프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며 미국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아버지로부터 받은 책 한권을 틈틈이 읽으며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겠다』고 다짐한다고 소개했다. 제다나는 아버지가 평소 『볼을 못쳐도 좋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다며 『아버지의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씩 가슴에 와 닿는다』고 했다. 제다나는 아버지에 대한 부담도 털어 놓았다. 제다나가 제일모직 골프꿈나무로 발탁될 당시 삼성물산 임원이었던 아버지 제진훈(諸振勳·43)씨는 현재 삼성캐피탈 대표이사. 현재 제일모직에서는 아마선수로는 처음 제다나의 개인 홈페이지(WWW.DANAJE.COM)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위에서 아버지 덕이라고 할 때는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때문에 무척 속상했다』는 제다나는 『하지만 이제는 「내 복이다」라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실력은 내가 노력해서 인정받으면 된다』며 제법 어른스런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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