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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물동량 증가"… 한진해운 상한가 기록

한진해운이 미국과 유럽지역의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가격제한폭(14.85%)인 1,500원 오른 1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재정위기 해결방안에 합의하고, 미국의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좋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한진해운을 동반 순매수에 나섰으며 8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던 개인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순매도로 돌아섰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컨테이너선 물동량도 따라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주가도 고점대비 지나치게 떨어져 있어서 가격 메리트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벌크선보다 컨테이너선 비중이 크게 높아 미국과 유럽지역의 물동량 변화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물동량이 증가하고, 이는 한진해운의 실적개선으로 직결된다. 하지만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최근에도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해운업황의 바닥탈출을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2년 상반기까지 영업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낙폭이 지나치게 클 경우에만 저점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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