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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 조치 후 ELW 거래대금 ‘증가’, 증권 발행은 ‘축소’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에 대한 건전화 조치 이후 거래대금은 증가했지만 증권 발행 자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행된 ELW 시장 건전화 조치 이후 상장된 308개 종목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종목당 43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거래량도 이전 4만5,000증권에서 8만6,000증권으로 90% 늘어났다.

ELW는 특정 주식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예정된 시점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증권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11월부터 행사가격, 최종거래일, 전환비율 등 ELW 발행조건 표준화 작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발행조건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종목이 대폭 증가해 ELW 간 가격 비교가 가능해져 거래가 활발해 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증권 발행규모는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26일까지 상장된 ELW는 총 308종목으로 지난 2013년 같은 기간 상장된 ELW 보다 42% 줄어들었다. 이는 거래소가 시장 건정성 제고를 위해 직전 1개월 누적 거래량이 상장증권수의 1% 미만이고, 유동성공급자(LP)가 상장증권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해당 ELW를 상장 폐지키로 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표준화 작업을 통해 시장경쟁을 촉진하고 투명성을 높였지만 ELW 시장 전체로는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며 “순기능 회복을 위한 시장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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