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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굳은살] 맞지 않은 신발 당장 바꿔라

발은 신체 중 여러 이유로 가장 홀대 받는 부위이다. 그러나 발이야말로 피가 심장에서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 반환 지점으로 제2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요하다. 오장육부와 연관 지어 보면 그 사람의 병력과 노화의 정도까지 짐작할 수 있다. 건강한 발은 선이 곧고 깨끗하며 굳은살이 없는 것을 최고로 꼽는다. 그러나 50대 이상의 경우 상당수가 겨울만 되면 뒤꿈치에 생긴 굳은 살이 갈라져 양말을 신고 벗을 때마다 짜증스럽게 한다. 요즘 같은 계절에 신경 쓰이게 하는 굳은살 치료법을 삼성서울병원ㆍ서울아산병원ㆍ을지대학병원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갈라지고 심하면 피까지 을지대학병원 구대원 교수는 “굳은살이란 의학적으로 보면 피부의 자생적 보호막으로 외부의 많은 자극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생기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운동선수나 노동자처럼 지속적으로 심한 자극을 받으면 인체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각질층을 형성하고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서 각질층은 더 쌓여 굳은살이 된다는 것이다. 심하지 않은 굳은살은 미용상 문제로만 여겨지지만 정도가 심하면 발바닥이 여름 가뭄의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지고 피까지 나게 되어 병원 신세까지 져야 한다. 매일 무거운 신체를 지탱해야 하는 부위기 때문에 치료도 만만치 않다. 흔히 굳은살은 물에 불려 떼어내면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 목욕탕에 가면 바닥이나 별도의 기구 등으로 굳은살을 제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잘못하면 굳은살뿐 아니라 문제가 없는 부위까지 다쳐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 맞지 않은 신발이 주요인 굳은살은 평소 관리를 잘못할 경우 일반 사람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아름다움에 신경을 많이 쓰는 여성들에게는 골치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굳은살은 멋을 내려고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랜 기간 신는 경우에 많이 생긴다. 뾰족구두 같이 볼이 좁은 신발은 발가락을 비틀고 굽이 높은 신발은 체중을 발끝에 쏠리게 한다. 이 과정에서 엄지와 새끼발가락, 뒤꿈치 등에 굳은살이 생긴다. 따라서 멋 내기 위한 신발보다는 자신의 발 모양에 맞는 것을 골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 많은 여성들이 발이 드러나는 예쁜 샌들을 신고 멋을 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두껍게 자리잡은 굳은살 때문에 망설이는 여성들도 많다. 온냉교대ㆍ마사지요법 효과 이들한테는 발이 노출되지 않는 겨울철이 발 관리를 할 수 있는 적당한 시간이다. 발을 관리하는데 있어 유용한 방법에는 온냉교대법과 마사지법 등이 있다. 온냉교대법은 40℃ 정도의 더운물과 15℃의 찬물을 각각 담은 대야를 준비한 뒤 더운물 10분, 찬물1분, 더운물 5분, 찬물1분, 더운물 5분, 찬물1분, 더운물 5분, 찬물 30초순으로 발을 담가주는 것이다. 이때 식초나 아로마 오일을 두세 방울 떨어뜨리거나 녹차 티백을 이용하면 각질을 물론 냄새제거와 살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 지압봉이나 헤어 브러시 등을 이용해 발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발바닥 전체를 꾹꾹 눌러 통증 부위나 뭉친 곳ㆍ굳은 부위가 있으면 열심히 문지르고 눌러 풀어줘야 한다. 이때 발바닥에 그치지 말고 발등의 뼈와 뼈 사이의 압통점을 중점적으로 눌러주고 그런 다음 발목~종아리~무릎 위 10㎝까지를 순서대로 고루 주물러 주면 더 좋다.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며 마사지 후에는 10∼15분쯤 발을 심장보다 높은 곳에 올려놓고 휴식을 취하면 효과적이다. 굳은살 제거는 먼저 따뜻한 물에 발을 잘 불게 한 후 버퍼ㆍ타월ㆍ면도기 등을 이용해 제거한다. 제거한 후에는 로션이나 크림 등을 발라 발에 유분과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굳은살이 두터워져 피부를 누를 경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이외에도 굳은살을 제거하는 방법에는 수술을 통한 방법과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 각질용해제ㆍ도포 등이 있다. 평소 샤워를 한 다음이나 발을 씻은 후에는 최소 15분 이상 자연통풍이나 드라이어를 사용해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물기를 닦아주고 골고루 주물러 주어 깨끗하고 건강한 발을 유지하면 어느 정도 각질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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