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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이상 큰손들 투자자산 비중 들여다보니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초고액자산가들은 여전히 직접투자와 랩어카운트 등 주식관련 상품에 상당한 투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랩어카운트의 경우 최근 1년간 투자 비중이 10%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지난 8일 현재 서울강남의 고액자산가 대상 브랜드 ‘SNI’지점을 이용하는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들의 투자자산을 조사한 결과, 주식관련 투자자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식직접투자는 65.8%나 됐고, 랩어카운트도 11.4%를 차지하는 등 주식관련 상품 투자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반면 주가연계증권(ELS)ㆍ채권 등 금융상품의 비중은 8.1%, 펀드와 신탁도 각각 10.4%와 4.2% 에 그쳤다. 고액자산가들이 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융상품과 신탁 보다는 주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랩어카운트에 대한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랩어카운트의 비중은 1년 전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최근 11%까지 올렸고 금액규모로는 8일 현재 5,689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특히 랩의 상당 부분이 자문형 상품을 통해 주식에 투자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여력이 높아진 것이다. 간접투자의 대표격인 펀드 투자가 쇠퇴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고액자산가들은 펀드처럼 자신의 자산을 메니저 등에게 완전히 맡기기 보다는, 직접투자를 통해 스스로 투자대상과 시기를 결정하거나 랩 같이 일정 정도 관여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경희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지점장은 “증시가 변동성을 보임에도 고액자산가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방식으로 직접투자외에 자문을 받을 수 있는 랩이 늘고 펀드는 정체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6월 고액자산가 대상의 브랜드인 ‘SNI’를 출시하고 ‘SNI강남파이낸스센터점’을 오픈하면서 예탁자산 30억원 이상의 주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를 해오고 있다. 삼성증권에 이어 우리투자증권ㆍ미래에셋증권ㆍ한국투자증권 등도 서울 강남에 지점을 내놓고 고액투자자에 대한 자산관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은 SNI 이름을 붙인 4개지점에서 총자산은 현재 4조9,700억원으로 늘었고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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