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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시간에 데이터 마음껏 쓰세요"

KT '마이타임 플랜' 서비스

유무선 통화도 모두 무제한

음성·문자를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고 데이터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데이터중심 요금제'의 첫 주자인 KT가 무제한인 음성통화 범위를 유선통화(휴대폰과 유선전화)로 확대한다. 이로써 이통3사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유무선이 모두 무제한 서비스로 전환됐다. KT는 또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마이타임 플랜' 을 선보였다.

KT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보완책을 발표했다. KT의 기존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월 5만9,900원(부가세 제외)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만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그 이하는 무선통화만 무제한이었으나, 이번에 최저 요금제인 2만9,900원까지 유선통화를 무제한으로 확대한 것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모든 요금구간에서 유무선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고객지키지 차원에서 서비스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가 서비스의 일종인 '마이타임 플랜'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이 적다는 고객 불만을 해소하고 경쟁사의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승부수다. 이 서비스는 월 7,000원을 추가로 납부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3시간 동안 2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고, 이마저 소진하면 3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0시부터 21시까지 총 22가지 시작 시간 가운데 1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시간 변경은 월 2차례까지 가능하다.



KT는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오는 11월말까지 가입 고객에게 월정액을 5,000원으로 할인해준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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