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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절터서 통일신라 금동불상 7점 출토

‘광림사’ 절 이름도 확인돼

사진은 경주 구황동 삼층석탑 금동제 사리함에서 출토된 국보 제79호 '금제아미타불좌상'/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군체육부대가 이전하기로 한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일대에서 통일신라시대 이후부터 고려시대 중ㆍ후기까지 운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절터가 발견됐다. 이곳에서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7점이 무더기 출토돼 눈길을 끈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희준)은 조선시대 지도나 문헌에 오정사(烏井寺)라는 사찰이 있던 곳으로 기록된 이 일대를 발굴조사한 결과 광림사(廣林寺)로 추정되는 옛 절터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적심(積心) 건물터 9동, 축대시설 6기, 부속시설 8기 등을 비롯해 금동불상 7점과 '광림사'라는 글자가 씌어진 명문기와 등이 출토됐다. 금동불상 7점은 모두 광림사의 대웅전 터로 추정되는 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 적심건물지 2호 내부에서 수습됐다. 이들 불상은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 등으로 정교하게 제작돼 한국 불교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건물터가 확인된 층위 양상이나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등의 출토유물로 미루어 이곳에 조선시대 ‘오정사’라는 사찰이 들어서기 전 통일신라시대 후기 이래 고려시대 중ㆍ후기까지는 이곳에 광림사가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발굴조사 결과로 이 지역의 유적 보존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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