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격인 프레디 포드는 성명에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부시 전 대통령은 기분이 아주 좋은 상태로, 내일 퇴원해서 오는 8일부터는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전날 텍사스주(州) 댈러스의 쿠퍼 클리닉에서 정기검진 중에 혈관 문제가 발견되자 곧바로 인근 병원에 입원한 뒤 이날 오전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텐트는 혈관을 뚫고 지나가도록 설계된 그물관 장치로, 관상동맥 질환 관리를 위해 심장 등에 삽입되는 의료기구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달리기 등으로 체력단련에 신경을 많이 기울였으며, 퇴임 후에는 참전용사들과 함께 100㎞ 자전거 행진에 3차례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에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체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그의 부친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며 거동도 불편한 상태다.
88세로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인 아버지 부시는 지난해 말 감기와 고열 증세로 텍사스주 메서디스트 병원에 약 2개월간 입원했으며, 한때 위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독일 주간지인 슈피겔이 실수로 부고 기사를 실었다가 삭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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