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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속편 여름 극장가 달군다

대학가가 여름방학에 접어들면서 극장가는 본격적인 여름 할리우드 흥행대작들로 몸단장하느라 분주하다. 겨울방학과 함께 최대시즌이라 할 수 있는 여름시장을 달굴 영화들의 특징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편이라는 점이다.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작품들은 27일 `미녀삼총사 2-맥시멈 스피드`(배급 콜롬비아 트라이스타)를 시작으로 `헐크`(7월4일, UIP), `터미네이터 3-라이즈 오브 더 머신`(7월17일, 시네마서비스), `패스트 & 퓨리어스 2`(8월중,UIP), `나쁜 녀석들2`(8월1일, 콜롬비아 트라이스타) , `툼 레이더 2:판도라의 상자`(7월25일, 튜브)등 6작품이다. 제목만으로도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미녀삼총사2-맥시멈 스피드`는 23일 기자시사회를 가지면서 베일을 벗었고, 나머지 작품들은 인터넷상을 통해 일부 자료가 공개되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속편은 전편보다 못하다`는 속설을 깰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올 초부터 속편이 속속 등장한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에서 `매트릭스`까지 그 흥행성적이 전편에 육박하거나 훨씬 뛰어넘은 결과다.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 두 판타지 대작은 각각 1편이 3억1,000만달러(약 3,700억원)를 벌어들였고 2편이 2억6,000만달러와 3억3,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해리포터`의 경우 1편의 기록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80%를 훌쩍 넘겼다. 이에 질세라 `매트릭스 2 리로디드`도 가세했다. 전편의 수입 1억7,000만달러를 가뿐하게 넘어 지난 주말까지 2억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속편의 기세는 맹렬하다. `반지의 제왕`은 1편 `반지원정대`의 관객 수가 300여만명인데 비해 2편 `두개의 탑`은 500만명이 넘게 봤다. 지난달 개봉한 `매트릭스 리로디드`도 개봉 후 350만명이 들었다.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가장 흔한 것은 날로 발전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히을 빌려 볼거리강화에 총력을 기울였기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전편의 후광을 업기보다 전편과 차별화된 스토리전개다. 그래서 일부 작품들은 부제를 달았다. 한편 197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TV시리즈를 카메론 디아즈ㆍ드류 배리모어ㆍ루시 리우를 내세워 영화화 한 `미녀삼총사`는 2000년 11월 개봉당시 전세계에서 3억달러(약 3,300억원)이상의 흥행수익을 거두며 미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27일 미국 일본과 동시개봉에 앞서 보여진 `미녀삼총사2-맥시멈 스피드`는 뭔가 특별한 것을 보여주려고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첩보 임무를 위해 석고 조각상 안에 숨어 있다가 조각상을 깨고 나오는 장면에서 세 여배우의 올 누드공개가 잠깐 있는가 하면, 공중에서 3중 발차기를 하며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가 하면 파워풀한 격투기에 서핑, 스카이다이빙까지의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가 등장하는 강렬한 스피드를 보여준다. 그동안 남성 액션 히어로들이 누렸던 공간을 점령해 여성 특유의 역동적인 액션 신을 보여줘 100분간의 시간을 즐겁게 한다. `헐크`는 70년대 CBS시리즈물로, 80년대 후반 3편의 TV영화로 인기를 누렸던 동명작품을 이안감독의 연출로 영화화됐다. 청소년들에게는 새로운 SF물로, 중년에겐 향수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터미네이터 3…`는 한 조사에서 네티즌들이 가장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듯이, `터미네이터 2`이후 12년만에 공개되는 속편으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여전히 미래의 지도자 존 코너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터미네이터`로 등장한다. 더욱 발전된 형태의 사이보그 T-X가 등장하는데, `여자 터미네이터`(크리스타나 로켄)가 새롭게 나온다. 2편의 형상 기억합금 로봇 T-1000처럼 터미네이터를 마구 공격한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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