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지난 13일 전날보다 2.88% 내린 2만7,000원으로 마감하며 나흘 연속 하락했다.
올해 수주실적이 저조해 내년 매출이 예상보다 낮게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최근 GS건설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5일을 제외하곤 GS건설에 대해 매도로 일관하며 총91만7,800주를 팔아치웠다.
증권사들도 내년 실적과 유동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태국 물관리사업, 오만 소하르 정유사업 수주에 실패했고 베네수엘라 가스플랜트의 경우 내년으로 지연될 전망”이라며 “지난달 말 기준 신규수주가 8조2,000억원으로 연초 전망치인 12조원에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 문제도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다. GS건설의 3분기 말 순차입금은 2조3,000억원이다. 모델하우스 부지 등 GS건설이 시도중인 자산 매각이 성공해 3,000억원이 들어올 수 있지만 부담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자산매각으로 차입금이 2조원으로 줄어든다 해도 내년 4~5월 만기 돌아오는 회사채 5,300억원이 있어 유동성 우려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GS건설의 실적 및 유동성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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