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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퀘어 이름값 못하네

리모델링후 내달 문열지만<br>비싼 임대료에 절반이 비어

서울스퀘어

한 달 뒤면 약 2년여간 리모델링된 서울스퀘어(옛 대우그룹빌딩)가 문을 열 계획이지만 비싼임대료로 오피스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텅 빈 빌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의 리모델링을 끝내고 다음달 16일 다시 문을 여는 서울스퀘어의 임대가 예상외로 저조하다. 서울스퀘어 오피스를 중개하는 한 관계자는 "아직 오피스의 절반도 못 채웠다는 얘기가 나돈다"며 "임차를 원하는 기업은 많지만 몇 달 동안 실제 계약은 우리도 한 건 중개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다른 한 관계자 역시 "인근에 있는 게이트힐스빌딩이나 서울시티타워 등도 공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아직 경기회복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들어오려는 기업을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07년 모건스탠리부동산펀드가 9,600억여원에 매입한 지하2층~지상23층 규모의 서울스퀘어는 지하1층~2층 상가, 4~23층 오피스로 꾸며졌다. 오픈을 한 달 앞두고도 서울스퀘어의 공실이 많은 것은 주변보다 비싼 임대료 때문이다. 3.3㎡당 평균보증금 110만~114만원에 월 11만~14만원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20~40%가량 비싸다. 인근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인근 하나빌딩, 태평로 삼성생명빌딩 등 프라임빌딩의 평균 보증금이 3.3㎡당 90만~95만원인데 비해 그보다 약 20%나 비싸다"며 "어느 정도 가격인하가 이뤄지면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대료를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9,600억원의 매입금액과 9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모델링 비용, 그리고 리모델링 기간 임대 수입이 없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수익률 측면에서 임대료를 낮출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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