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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네이도 중남부 연일 강타

사망자 300명 육박…수십억 달러 경제 손실 전망

미국 앨라배마주 등을 연일 강타하며 37년 만에 최악의 피해를 몰고 온 토네이도로 미 중남부 일대가 쑥대밭이 됐다 현재까지 중남부 6개 주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으며, 일부 마을이 송두리째 파괴되는 등 토네이도의 타격으로 경제적 손실은 수십 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28일 이틀 동안 운항이 취소된 주요 항공사의 항공편만 2,600편에 달한다. 여기에 토네이도 경보는 뉴욕과 메릴랜드, 노스캐롤라나 등 동부지역으로까지 확산, 앞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는 더욱 확대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AFPㆍ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번 주 앨라배마, 테네시, 미시시피, 조지아, 버지니아, 켄터키 등 중남부 지역을 160차례 이상 휩쓸고 간 연쇄 토네이도로 인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특히 앨라배마주는 전체의 3분의 2에 달하는 2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주민 100만 명에 대한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집중적인 피해를 입었다.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버지니아주 등은 비상사태가 선포했으며, 최대 피해지역인 앨라배마에는 2,000명의 주방위군이 구호작업을 위해 배치됐다. 미국 기상청(NWS)은 이번 토네이도가 지난 1974년 4월 약 3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토네이도 이후 최악의 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토네이도는 1925년 3월 미주리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사망자는 747명에 달했다. 경제적 피해도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난위험평가업체인 EQECAT는 “15억8,000만달러의 경제 손실을 일으켰던 지난 1999년 오클라호마시티의 토네이도나 미주리, 캔사스 등 중부 지역에 45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힌 2003년 토네이도와 비슷한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8일 오전부터 뉴욕과 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부지역 일대에도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지고 남부 텍사스에서 북부로는 뉴욕 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등 기상 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피해는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미 기상 당국은 오는 30일까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기상재해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토네이도가 강타한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브라운스 페리 원자력발전소는 전송선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비상발전기로 원자로를 냉각시키고 있지만, 안전시스템이 가동돼 가장 낮은 단계의 비상상황에 머물고 있다고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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