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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구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도 인쇄" 인쇄전자 선폭기술 첫선

한국기계연구원(KIMM)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전자회로를 1마이크로미터(㎛) 인쇄 선폭으로 찍어낼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앞으로 잉크로 신문을 인쇄하듯 스마트폰·터치스크린 등 복잡한 전자회로를 전자잉크로 인쇄하는 ‘인쇄전자’ 시장을 한국이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임용택 기계연 원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 기계연이 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1㎛급 인쇄전자 선폭 기술을 처음 선보였다. 임 원장은 이번 인쇄전자 기술이 기존 2~3㎛ 급의 대면적 디스플레이 제작 공정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정이 간단해져 비용이 절감되고 유해물질 배출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임 원장은 “세계 인쇄전자 시장은 2020년 33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번 기술 개발로 우리가 한걸음 앞서 나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1㎛ 선폭은 맨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해 투명 전극 터치 센서에도 적용할 수 있다. 현재 터치스크린에 사용되는 터치 센서는 주로 인듐산화물전극(ITO) 방식으로 생산하는데 주재료인 인듐의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전기 전도도가 낮아 대형 디스플레이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또 이번 기술은 고집적도 회로 소자와 사물인터넷(IoT)에 사용하는 스마트 센서를 직접 인쇄하는 데도 쓸 수 있다.

해당 기술을 개발한 이택민 인쇄전자연구실장은 “1㎛ 초미세 선폭 기술은 우선 대면적 디스플레이 생산과 ITO 전극을 대체하는 투명 전극 생산에 응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연구해 IoT, 휘어지는 터치스크린 시장에서도 한국이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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