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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경제 회복위해 제조업 중요"

만델슨 상무장관 "기업들 해외 매각 국가경쟁력 저해"


피터 만델슨 영국 상무장관이 제조업체들의 해외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터 만델슨 장관은 "장기적으로 볼 때 영국 기업의 해외 매각은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 회의에 참석,"영국은 무역과 투자에 대한 개방주의적 입장을 지지한다"면서도 "그러나 영국 기업의 해외 인수에 대한 장기 효과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기도 했던 그의 발언은 최근 미국 크래프트사의 영국 캐드베리 인수 제의가 나온 가운데 영국 산업정책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만델슨 장관은 영국 경제의 회복을 위해 공장 입지를 개선 등 제조업 기반으로의 재균형(Rebalancing)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GM 독일 법인인 오펠의 캐나다 마그나로의 인수합병에 대해서도 유럽연합(EU)에 신중할 것을 촉구했다. 독일정부의 65억달러의 대출과 지급보증은 GM이 지난 1925년 인수한 영국 법인 복셜의 경쟁력 악화로 나타날 것이란 우려에서다. 만델슨 장관은 시장주의자이자 글로벌 인수합병 지지자로서 그동안 외국 자본의 기업 인수는 국내산업 경쟁력에 있어 중립적이라는 입장을 지켜 왔다. 언론들도 그의 입장 변화가 보호주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20여년간 투자개방주의 정책을 편 결과 제국화학(ICI), 롤스로이스 등 대표기업들이해외에 인수되고 공항, 항만, 수도, 전기, 가스 등 유틸리티 분야에서 해외 자본이 대거 진출했다. 다만 항공, 해운, 방송, 안보관련 산업들의 일부만 남아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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