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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재천 영보공업사 사장

판촉물업계 살림이 빠듯하다. 한해 6,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던 시장규모가 60%이상 줄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국산이 싼 가격을 무기로 물밀듯이 밀려들어 그나마 남은 파이도 줄어들었다.그렇다고 모두가 비관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 성수동에 자리한 영보공업 조재천(42) 사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품질로 승부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曺사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제품개발만이 살길이다. 이런 판단에 따라 최근 시스템 다이어리 「코아트」를 내놓았다』고 강조한다. 曺사장이 빠듯한 회사살림에도 불구, 3개월에 한번씩은 꼭 외국에 나가 세계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것도 모두가 제품개발을 위한 투자다. 이런 曺사장이지만 그래도 중국산은 항상 걱정거리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매출이 5분의1로 줄었다. 중국산은 국산보다 가격이 20%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 상태로 가면 국내 판촉물업계는 고사위기를 맞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曺사장의 설명이다. 曺사장은 특히 『기념품을 받았는데 금새 망가져 버리면 오히려 기업 이미지만 더 떨어뜨린다. 질나쁜 제품들은 자원과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경고한다. 그의 이런 목소리는 나름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판촉물은 회사에 대한 기억을 오래 남겨 계속적인 구매를 이끌어 내는 것인만큼 투자로 봐야 한다. 질은 따지지 않고 무조건 싼것 만을 원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曺사장은 특히 국산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4~5단계나 되는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曺사장은 고등학교 졸업후 직업훈련소를 거쳐 지난 82년 영보공업을 세웠다. 벌써 시계, 메모지함 등 각종 판촉물을 만든지 17년째가 되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곤지암에 연간 1,500만개의 볼펜을 생산하는 제2공장도 지었다. 최근 신제품으로 내놓은 코아트 다이어리는 하드케이스 타입이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오물이 묻어도 쉽게 닦아 낼 수 있다. 재질도 깨지거나 변형되지 않는 신소재를 사용하고 표면도 무광택 요철무늬로 처리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속지를 추가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02)463-032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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