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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맞벌이 부부 증가 등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심리적 허기를 채워주는 데는 ‘집밥’ 만한 것이 없다. 집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소용량 간편식 증가에 따라 식품업계는 초보자도 활용할 수 있는 집밥 콘셉트의 건강 조미료와 제품을 쏟아내며 ‘집밥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냉장요리 양념브랜드 백설 다담은 언제 어디서든 집밥 요리가 가능하다는 콘셉트를 앞세워 지난해 전년 보다 20% 늘어난 매출 300억원을 달성했다. ‘다담은 집밥이지(Easy)’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초보주부, 워킹맘, 신혼부부, 직장인이나 대학생과 같은 1인 가구, 캠핑족 등을 대상으로 ‘쉽게 즐기는 집밥’ 콘셉트를 끊임없이 알린 덕분이라는 게 CJ제일제당 측 얘기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CJ제일제당은 오는 23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리는 태백산 눈꽃축제 기간에 지역 콘도 이용객을 대상으로 다담 제품 샘플링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설 다담 순두부찌개양념, 정통된장찌개양념 2종과 행복한콩 순두부, 하선정 아삭썰은김치, 대파로 구성된 선물 키트를 선물로 주고 여행객들이 숙소에서도 집밥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제품의 간편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도 집밥 콘셉트의 영양밥(400g·5,900원)을 출시해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을 겨냥했다. 밤과 병아리콩으로 고소함을 더한 퀴노아 영양밥과 렌틸콩과 5가지 곡물로 만든 단호박 영양밥을 가마솥 직화방식으로 쪄낸 후 급속 냉동해 찰진 밥맛을 그대로 살렸다. 전자레인지나 후라이팬에 3∼4분만 데우기만 하면 간편한 집밥이 완성되는 셈이다.
대상 청정원은 최근 냉동 나물밥 3종(2인분 기준 5,280원)을 출시했다. 지난해 선보인 냉동 볶음밥 3종에 이은 신제품으로, 녹차 곤드레나물밥, 둥글레 취나물밥, 메밀 무청나물밥 등으로 구성됐다. 집에서 다듬기 힘든 국내산 생 나물을 그대로 넣어 지은 밥이다. 1인분씩 포장돼 있는 팩 그대로 절취선만 잘라 전자레인지에 4분간 가열하면 쉽게 섭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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