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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연준 인사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도 소폭 상승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이 조만간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지만 중국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33포인트(0.03%) 오른 1만6,025.53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28포인트(0.18%) 상승한 1,808.3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23포인트(0.15%) 오른 4,068.75를 각각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 상승은 중국 지표 호조가 끌었다. 지난 8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11월 중국 수출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2.7% 늘면서 10월의 5.6%와 시장전망치인 7.0%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수입 증가세는 예상보다 밑돌면서 무역흑자는 338억 달러로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또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가 전월대비 0.1% 하락하면서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도 줄었다.



이날 연준 정책위원들이 이번달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논의 테이블에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은 미 경기 회복세에 무게중심을 두는 모습이었다. 제프리 래커 리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다음 주에 열릴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고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기회가 왔을 때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시기에 대해 최근 경기 지표 호조로 이번달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면서도 여전히 내년 3월을 가장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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