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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그널정보통신 기업 인수정보 사전 유출됐나?

17일 호재성 공시 불구 주가 추락에 의혹 제기.. 회사측 "공시가 전부" 부인

씨그널정보통신(099830) 주가가 중국 관광객(유커)이 즐겨 찾는 화장품 업체 인수 소식에도 곤두박질쳤다. 인수 관련 내용이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지만 회사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씨그널정보통신은 지난 17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14.94%)까지 떨어진 2,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그널정보통신은 이날 개장 전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스킨애니버셔리의 지분 50%(5,000주)를 8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밝혀 주가 상승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시장에서는 이에 지분 인수 소식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별다른 호재 없이도 씨그널정보통신의 주가가 급등해 온 것도 이같은 의혹을 부추긴다. 지난달 말 1,495원에 불과했던 씨그널정보통신 주가는 인수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인 지난 16일까지 90.43% 급등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체 인수대금 80억원 중 60억원을 전환사채 발행으로 납입하기로 해 부채비율이 소폭 오르지만 재무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면서 “회사 매출에 도움이 될 만한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진 것은 이미 사전에 관련 내용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킨애니버셔리는 유커들이 선호하는 ‘뉴가닉’ , ‘UGB’, ‘PGB’ 등 다양한 화장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화장품업체다. 지난해 유커 상대 인기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인수가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을 미리 알고 주식을 집중 매수한 투자자들이 회사 공시가 나오자 곧바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공시를 통해 밝힌 것이 전부”라며 사전 유출 의혹을 부인했다.

씨그널정보통신 주가는 추가적인 호재성 뉴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조정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코스닥 시장에서 M&A 관련 공시 이전에 주가가 급등했던 회사들은 공시 이후 상당기간 조정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12월 16일 글로벌에스엠은 유럽기업 M&A 관련 부인 공시 이후 주가가 하락했고, 포인트아이는 지난 1월5일 장 마감 공시를 통해 김종학 프로덕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고 밝힌 이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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