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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면접 'PRIDE'를 갖춰라

채용때 시험성적 보다 말하기 중점두는 기업 늘어


꽃 피는 봄과 함께 취업시즌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만큼 취업 준비생들도 예전과는 다른 전략을 가지고 회사 문을 두드려야 한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영어. 많은 기업들이 토익ㆍ토플 등 영어 시험성적은 물론 면접을 통한 말하기 능력을 테스트한다. 현대ㆍ기아차, LG전자 등이 영어면접을 보기로 했고 삼성그룹은 영어 말하기시험인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과 토익 말하기시험 등 말하기 등급을 응시자격에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토익S&W(Speaking &Writing Test)로 영어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영어전문 정철연구소는 취업준비생들이 영어면접에 대비해 유념해야 할 5가지 사항으로 ‘PRIDE(Passion, Research, Identity, Discard, Experience)’를 강조했다. 우선 ‘열정(Passion)’을 보일 것. 면접관은 지원자가 회사에 보탬이 될 인재인지, 또 뽑혔을 경우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남을 지 궁금해 한다. 이럴 때 보여줘야 하는 것이 열정이다. 열의를 보여줄 만한 과거의 경험담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제시하자. 또 면접 마지막에 면접관이 혹시 질문이 있느냐고 물으면 “없다”고 얼버무리지 말고 성의있는 질문 하나쯤 준비해 물어보는 것도 열의를 증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조사(Research)’도 철저히 해야 한다. 면접을 보는 회사에 대한 정보와 직무에 대해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고 자신의 경험이 그 회사의 인재상ㆍ직무와 얼마나 연관이 있는 지 등을 영어로 준비하자. 면접관이 외국인이라면 그들의 사고방식ㆍ습관까지 파악하고 에티켓이나 독특한 표현까지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Identity’도 필요하다. 본인의 성격과 장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미리 찾아 개성있게 접근하자. 상투적이고 식상한 표현인 “I always do my best.(저는 최선을 다합니다.)” 등의 표현보다는 “My strength is that I am a good listener. (제 장점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입니다.)” 등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진솔한 표현들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영어면접에서 성공하려면 ‘자만심을 버려야(Discard)’ 한다. 자신감은 꼭 필요하지만 실력이 있다고 자만해서는 안된다. 쉬운 질문에 바로 답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신중한 자세와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미리 ‘경험(Experience)’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경험을 통해 영어면접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여러 사람들과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좋다. 혼자 집에서 준비하기보다는 동호회나 학원을 통해 모의면접 등의 경험을 쌓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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