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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창업으로 성장·고용 두 토끼 잡는다

[다시 열자 벤처시대] <상>왜 벤처인가<br>끊임없는 기술개발 통해 글로벌 시장서 승승장구<br>朴당선인 정책과 맞물려 창조경제 활성화 큰 기대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창업경진대회‘슈퍼스타V 왕중왕’ 전에서 왕중왕상을 받은 힐세리온 관계자 등 수상자들이 한데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청


벤처기업은 한국 산업 생태계의 뿌리다. 유능한 인재들이 우수한 기술과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해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뻗어 나가는 출발점이 바로 벤처기업이다. 특히 장기화되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내년 새정부 출범을 맞아 벤처붐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발굴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벤처정책의 성과를 진단하고, 향후 벤처 중흥시대를 이끌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올해 대한민국 벤처ㆍ창업대전 벤처기업인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시노펙스는 소재기술력과 정보기술(IT)부품 고도화로 지난 2004년 매출액 400억원에서 올해 4,768억원으로 12배나 성장했다. 최근 3년간 평균 직원 증가율도 51.09%로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태양광발전용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한국실리콘은 2011년 1,504억원의 매출로 신규 1,000억 클럽에 가입했다. 저가형 고효율 폴리실리콘을 개발해 시장에 안착했고, 제품의 안정성과 고품질을 인정받으며 수출 비중이 70%에 달해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벤처기업이 경기침체 속 흔들리는 한국경제의 버팀목으로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과감한 글로벌시장 도전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벤처기업의 모습은 최근 청년창업이 활성화되고 벤처투자가 증가하는 등 벤처생태계가 확립되는 것과 맞물려 다시 벤처 시대가 도래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평소 "벤처투자를 활성화해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제2의 벤처붐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창업->성장->회수->재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실리콘밸리형 선순환 벤처ㆍ창업 생태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민화 카이스트(KAIST) 교수는 "우리나라에 성장과 고용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벤처"라며 "산업 환경 변화로 스마트 창업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의 성공비결은 과감한 연구개발(R&D)투자와 함께 시장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것이 배경이다. 벤처기업의 R&D투자율은 2.4%로 대기업(1.5%)과 일반중기(0.8%) 보다 높으며 특히 가젤형 1,000억벤처의 경우 3.4%에 달한다. 기술수준은 세계최고 및 국내최고와 동일 수준 이상이 각각 31.1%, 54.7%다.

여기에 벤처창업과 엔젤투자 분위기도 한층 뜨거워졌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IT기술 확충, 창업여건 개선 등과 함께 정부의 다각적인 기술창업 활성화 정책 효과가 가시화됐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이후 범정부차원에서 8차례의 벤처창업대책을 수립했다. 최저자본금제도 폐지와 온라인 재택창업시스템 개통으로 창업여건이 완화됐고 중소ㆍ벤처 R&D 지원과 시제품 제작터 설치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나아가 모태펀드와 엔젤투자매칭펀드를 가동해 투자 중심의 자금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선도벤처 연계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 12개 예비 창업자는 100% 창업했고 창업초기기업 30개사의 매출은 137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벤처 활성화를 위해 아직 제도완화 등의 개선점이 산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영수 송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벤처를 활성화시킬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번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일부 부실화된 부분을 반면교사 삼고 회수 시장 활성화로 선순환구조를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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