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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보험사 '신용보장 서비스' 뜬다

가계형편 어려운 고객 대출금·카드 결제대금 대신 납부 '인기'<br>한화손보 '카네이션'·삼성카드 'S크래딧케어'등


경기침체 등으로 가계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고객을 대신해 대출금이나 카드 결제대금을 대신 납부해주는 ‘신용보장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이 대출금 전액을 부담해 주거나 카드 이용대금을 유예 혹은 면제해 주는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용대출부터 마이너스대출까지” 대출금 전액 부담=보험사들은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사망이나 질병, 실직 등으로 대출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할 경우 대출금 전액이나 잔액을 보험사가 대신 부담하는 신용보장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한화손해보험의 ‘카네이션 상환보장보험’은 지난 2월말 현재 3,750건이 가입 8억2,800만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올리고 있다. 출시 초기 외환은행에서만 판매했던 것을 현재 전북·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으로까지 판매망을 확대했다. 한화손보는 올 상반기 중 판매은행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가입대상은 금융사에서 판매하는 전 대출상품으로, 보험기간은 1년부터 3년까지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만 보장하는 모기지보험과 달리 상환보장보험은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마이너스대출까지 취급한다. 하나HSBC생명과 SH&C생명도 각각 ‘라이프세이버 신용보장보험’, ‘세이프홈 론’을 판매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이 판매하고 있는 ‘소액대출보증보험’은 은행, 보험사 등 각 대출기관으로부터 3,000만원 이내의 가계자금을 대출 받을 경우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카드값 막아주는 ‘신용불량 예방상품’=카드사들도 매달 일정액의 수수료를 내면 계약자가 불의의 사고로 카드대금을 내지 못할 경우 이를 유예 또는 면제해주는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현재 비씨·삼성·현대·신한카드 등 4개 신용카드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용보장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매 실적도 늘고 있다. 삼성카드 ‘S크래딧케어 서비스’는 지난해 연말까지 63만 여명이 가입했다.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한 현대카드도 채무유예와 면제를 모두 보장하는 ‘신용보장(DCDS)서비스’ 가입건수가 지난해 말 현재 약 7만5,000건을 넘어섰다. 월 이용료는 총채무액에 이용수수료율(0.42~0.53%)을 곱한 값이다. 지난해 5월부터 채무면제서비스를 시작한 비씨카드도 2월말 현재 13만명이 가입했다. 비씨카드도 채무면제서비스가 가입자들의 큰 호응을 얻자 채무유예서비스 시행도 고려중이다. 신용보장서비스를 판매했다가 중단한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재개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구조조정한파 등으로 신용보장서비스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지급보장보험(PPI)의 일종으로 부동산이나 카드 등을 담보로 하는 각종 신용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보험 판매가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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