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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월드 260억弗 채무 구조조정 착수

두바이월드가 260억달러에 달하는 채무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바이월드는 이날 성명에서 "부채 약 260억달러를 구조조정하기 위해 채권단과 건설적인 초기 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에는 두바이월드의 부동산 계열사 나킬이 발행한 60억달러의 수쿠크(이슬람채권)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바이월드가 그동안 굳게 지켜온 일부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는 두바이월드가 자산매각에 나선다면 자회사인 DP월드의 핵심자산인 항만보다는 런던 등에 있는 부동산이나 호텔 등이 우선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와 관련, 두바이월드의 사정이 더욱 악화되면 아부다비가 두바이를 지원하는 대가로 두바이투자청(ICD)이 가진 에미리트항공 경영권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두바이월드 사태를 계기로 두바이 부동산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UBS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월30일 회견에서 "두바이 부동산 가격 하락속도가 빨라져 향후 9개월간 30% 이상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두바이월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바이월드가 채무 구조조정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거액을 주고 사들인 이들 상업용 부동산을 큰 손실을 보고 매각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두바이월드가 미국에 보유한 부동산 자산 중에는 특급호텔이 많다. AP통신에 따르면 두바이월드는 2007년 뉴욕의 만다린오리엔탈호텔을 3억8,000만달러 정도에 사들였으며 지난해에는 3억7,500만달러를 들여 퐁텐블로 마이애미비치호텔 지분 50%를 획득했다. 두바이월드는 또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약 54억달러를 들여 시티센터 카지노&리조트를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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