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발표된 공식 통계에 따르면 7월 파키스탄에서는 6차례의 자살폭탄 테러를 포함해 모두 27건의 폭탄공격이 자행돼 이 같은 인명피해를 냈다.
자폭테러로 인한 희생자는 사망 90명, 부상 271명으로 집계됐다.
나와즈 샤리프 신임 총리 정부와 평화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천명한 반군 파키스탄 탈레반은 민간인과 공무원, 군경에 대한 공격을 확대했다.
7월 민간인을 직접 겨냥한 폭탄테러는 적어도 20차례 발생해 112명이 숨지고 347명이 다쳤다.
파키스탄 정부 관리, 보안요원, 경찰도 7번의 폭탄공격을 받아 15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했다.
최악의 폭탄테러는 지난달 26일 북서부 쿠르람 부족지역 파라치나르 지구의 이슬람 사원 부근에서 발생한 자폭 공격으로 57명이 목숨을 잃고 187명이 부상했다.
앞서 24일에는 남부 수쿠르 지구에서 무장반군이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파키스탄 정보부(ISI) 지부 건물에 돌진시킨데 이어 두 차례 자폭공격을 감행하면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다쳤으며 반군 4명이 숨졌다.
나와즈 샤리프 새 정부는 지난달 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치안문제를 논의할 전(全)당사자 회의 개최를 촉구했다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연기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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