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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한솔제지 대표 자사주 매입 나서

향후 실적 개선 및 책임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 피력

한솔제지 이상훈 대표

이상훈(사진) 한솔제지 대표가 최근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하며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지난 해 11월 지주회사 출범에 앞서 법인 분할 전 한솔제지 자사주 1만주를 매입한 데 이어 추가로 매입한 것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상훈 대표는 지난 14일 한솔제지 주식 5,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으며, 평균 매입단가는 1만 9,468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상훈 대표는 기존 보유 주식 3,790주와 합해 총 8,790주를 보유하게 됐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이상훈 대표의 자사주 추가 매입은 경영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로 인해 회사의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발표한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한 달성 의지를 대내외에 강력하게 피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개인 자금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두고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한다. 이상훈 대표의 이번 자사주 매입 역시 기업 분할 이후 계열사 지원 부담을 벗어 던지게 된 한솔제지가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한솔제지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600억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에 비해 매출은 156%, 영업익은 214% 성장한 수치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조3,500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이다.

이를 위해 하이테크 종이소재부문 매출을 현재 3,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대폭 늘리고,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하이테크 종이소재는 IT나 화학 등 다른 산업분야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고기능성 종이를 말한다. 한솔제지는 전기 절연용지와 잉크젯 열전사지, 패키징 후가공 관련 특수지, 특수 감열지, 부직포 벽지 등에 전략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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