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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노조 임금 재교섭 추진..노사갈등 심화

㈜코오롱 노조가 지난 1일 사측과 합의한 내용에대해 무효를 선언하고 임금 재교섭을 추진, 노사갈등이 다시 심화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노사는 지난 1일 올해 임금 15% 삭감과 임금 무교섭 타결에 합의했으나, 사측이 최근 구미공장 생산직 78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하자 노조가 이에 반발해 사측과의 임금 재교섭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 노조는 "사측과의 합의는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 하에서이뤄진 것"이라며 "사측이 이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임금 삭감과 임금 무교섭 타결이라는 합의안은 무효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8일 사측에 합의안 무효를 공식 통보했으며 28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임금교섭위원을 선출하고 3월 15일 이전에 사측에 임금 교섭을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 3-4차례 교섭을 요구한 뒤 사측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쟁의에 들어갈수도 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정리해고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최소화한다는 조건으로 노조와 합의했기 때문에 이를 빌미로 한 노조측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편 사측의 정리해고 통보자 78명 중 19명은 추가 조기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조는 남은 59명을 중심으로 민노당, 민노총과 함께 매주 1차례씩구미공장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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