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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美동부 '폭설'
입력2009-12-20 17:56:34
수정
2009.12.20 17:56:34
주요 공항·고속도로등 마비
지구촌 기상이변이 이번엔 폭설로 등장했다.
유럽 일대와 미국 동부 연안 지역이 최근 계속된 눈보라와 한파로 대혼란을 겪었다.
유럽 일대는 지난 1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회의 당사국 총회 정상회의 개막과 함께 눈이 내리기 시작해 19일까지 한파를 동반한 폭설로 주요 공항과 고속도로가 마비되고 학교가 문을 닫는 등 혼란을 빚었다.
영국에서는 5~15cm의 눈이 내려 런던 개트윅공항이 한때 마비됐고, 히스로공항 등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폭설로 샤를 드골 공항의 일부 항공기 이착륙이 오후까지 취소됐으며, 벨기에 브뤼셀공항에서는 출발편 항공기 30편과 도착편 항공기 70편이 취소됐다.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터널에서는 유로스타 열차 4편이 추운 날씨로 고장을 일으켜 승객 2,000여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등 동부 연안 지역에도 18일 밤부터 19일까지 대규모 폭설로 5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면서 비상사태까지 선포됐다.
미 국립기상청은 워싱턴과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에 30cm의 눈이 쌓였고, 앞으로 최대 70cm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며, 대형 정전사태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워싱턴 일대에 내린 눈으로는 2003년 2월 69cm 이후 최고 강설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동부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일부 학교와 각 기관도 주말 행사를 취소했다.
또 주요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거나 아예 취소됐고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눈 때문에 운전을 포기하고 도로에 두고 간 차들로 통행이 마비됐다. 코펜하겐에서 도착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앤드루즈 공군기지가 악천후로 헬기를 띄울 수 없자 자동차로 백악관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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