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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공동브랜드]

■생활용품분야 「디자인코」제로포인트(대표 우정미)는 국내외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중소업체들을 모아 「디자인코(DESIGNKO)」라는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낸 디자인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디자인 개발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에 우수한 품질에 알맞는 디자인을 개발해 주고 공동판매를 위한 유통망까지 제공하고 있다. 제로포인트가 개발한 「디자인코」는 전문디자이너와 교수, 디자인전공 학생들, 제작전문회사, 기획전문회사 등 총 2,000여명이 동원돼 만들어졌다. 현재 디자인코에 참여하고 있는 제조업체는 30여개사. 서도산업, 나인벨, 풍진섬유, 등보실크, 애드윈, 근지실업 등 국내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높거나 품질이 우수한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주로 손수건·넥타이·가방·시계· 우산 등 생활용품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우정미 제로포인트 사장은 『한국의 대표 브랜드가 꼭 하나쯤 있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디자인코」를 만들었다』며 『세계적 품질의 제품을 만들면서도 자사브랜드가 없어 안타까워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사장은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98년 월간디자인의 올해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또 태극무늬를 바탕으로한 디자인코를 만들어 한국 전통문양을 정립한 것과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한 중소기업과 공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제로포인트는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공동브랜드의 탄생을 알리는데는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제품양산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디자인코의 필요성과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생산에 필요한 자금이 없어 제품공급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우사장은 『지난 3년간 사재를 털어 디자인코 개발에 투자한 자금이 약 7억원정도』라며 『10억원 정도의 생산자금만 마련되면 본격적인 투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사장은 이를 위해 현재 벤처기업 등록을 추진중이다. KIDP, 문화관광부 등의 정부자금과 최근 투자제의가 잇따르고 있는 투자회사들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제품판매를 위한 유통망은 이미 마련된 상태다. 올초 테스트판매를 시작한 전국 13개 총판지점과 미국의 뉴욕 LA 등지에 준비중인 450평 규모의 전용매장과 프랜차이즈 점포를 활용한다면 당장 수익을 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게 우사장의 설명이다. (02)796-5746 류해미기자입력시간 2000/04/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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