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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추석 달맞이 명소 7곳 발표

‘한가위 달맞이 경기도에서 준비하세요’

경기관광공사가 12일 추석날 가족 등과 함께 달맞이를 할 수 있는 명소 7곳을 선정 발표했다.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오래 전부터 달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산성 위로 고즈넉이 떠오르는 보름달과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화려한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남한산성의 달맞이 포인트는 수어장대로 산성로터리에서 침괘정 방향으로 2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행궁에서는 19~20일 관람객을 대상으로 문화체험을 진행한다.

◇안산 T-Light공원= 안산 시화조력발전소 내에 조성된 T-Light 공원은 서해바다의 환상적인 일몰과 보름달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바닷물(Tide)을 이용해 만든 빛(Light)을 상징하는 의미의 공원으로,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이용해 조성된 친환경 해상공원이다.

◇수원화성의 ‘서장대’= 수원 화성행궁 뒤편 팔달산 정상에 우뚝 솟은 서장대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남서쪽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장수가 성의 안과 밖은 물론 인근지역까지 살피며 지휘하던 곳으로 화성을 축성한 정조대왕이 다섯 번을 오르며 ‘화성장대’라는 편액을 직접 썼다고 한다.

서장대는 유려한 곡선의 화성과 아름다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수원 최고의 전망대이다. 화성행궁에서는 장용영 수위의식, 무예24기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하며 행궁동 주민 모두가 한 달간 자동차 없이 생활하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이 9월 30일까지 열린다.

◇구리타워= 구리타워는 아름다운 도시의 야경과 보름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혐오시설로만 여겨졌던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굴뚝을 이용하여 지상 100m 높이에 설치한 전망대로 1층과 2층으로 구분되어 있다. 높이가 100m에 불과하지만 주변에 산과 높은 건물이 없어 풍경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80m 높이의 1층 전망대에서는 48각 유리창을 통해 서울의 야경은 물론 하남의 검단산까지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마주할 수 있으며, 6대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보름달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다.

◇고양 행주산성= 행주산성은 울창한 숲의 상쾌함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고양시와 서울의 로맨틱한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많은 달맞이객과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수도권의 야경 명소이다.

행주산성에서 보름달을 맞이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행주대첩비 주변이다. 산성이 자리한 덕양산의 정상으로 대첩비와 기념관인 충의정이 자리하며 매표소에서 가로등이 켜진 경사로를 따라 10여분 오르면 도착한다. 행주산성 관리사무소는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번 300여명의 달맞이 관람객이 찾는다.

◇남양주 '수종사'=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소재에 있는 '수종사'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달맞이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산사의 달맞이는 자연 속에서 심신을 힐링하며 한가위의 여유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다. 수종사는 조선 전기의 문신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최고의 전망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여주 ‘강월헌’= 천년고찰 신륵사(여주군 여주읍 천송리 소재) 경내의 남한강변 바위절벽에 세워진 강월헌(江月軒)은 주변경치가 아름다운 정자다.

강월헌이라는 이름처럼 달맞이 장소로 이보다 어울리는 곳도 드물다. 강바람 속 정자에 올라 밤하늘 둥근달과 여강에 흐르는 달을 번갈아 바라보면 몽환적인 아름다움에 시간을 잊는다. 고려말의 학자 목은 이색이 나옹화상과 강물에 비치는 달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신라시대에 중건된 신륵사는 우아한 ‘다층석탑’과 유일한 고려시대의 전탑인 ‘신륵사다층전탑’등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와 600년 된 은행나무 등 오랜 역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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