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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거래위, CDS시장 정리 착수

英 업체에 청산소 역할 한시적으로 맡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확산시킨 주범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 시장 정리에 착수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EC는 영국의 CDS 청산 서비스업체인 LCH 클리어넷에 미국 CDS를 청산하는 중앙 청산소 역할을 한시적으로 맡겼다. LCH클리어넷은 유럽 지역에서 각종 파생상품에 대한 청산소 역할을 하고 있다. CDS 청산소는 장외시장에서 이뤄지는 CDS 거래를 중개하고 부도가 났을 경우 손실 처리를 돕는다. 장외 파생 상품인 CDS의 거래 및 손실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크리스토퍼 콕스 SEC 위원장은 "LCH클리어넷에 중앙 청산소 역할을 맡기는 것은 불투명한 CDS시장에 투명성을 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헤지 펀드인 시타델이 뉴욕연방은행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CT)로부터 청산소 설립을 승인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SEC는 LCH클리어넷에 이어 CME과 시타델의 청산 업무를 허용하는 등 CDS 청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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