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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 Money] 합리적 가격·독특한 콘셉트 조화를

■ 창업트렌드

불경기라고 무조건 매출이 줄어들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불황형 소비’가 떠오르고 있다. 스타벅스ㆍ커피빈 등 고급 커피를 즐기던 고객이 맥도날드ㆍ던킨도너츠 등의 2,000원대 커피를 즐기는 합리적인 소비경향을 보이고 있다. 즉 소비 패턴만 변하고 있는 것이다. 삶이 계속되는 한 소비도 계속된다. 서울대 소비트렌드센터의 김난도 교수는 2009년 한국 사회의 소비 트렌드가 ‘불황형 실존주의’로 흘러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면서도 ‘자아’를 찾아가는 소비는 여전히 계속된다. 합리적인 가격과 독특한 콘셉트의 서비스가 조화되지 않는다면 자아확인적 소비활동을 추구하는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기존 아메리칸 스타일의 핫도그와 샌드위치를 차별화해 치아바타 도우를 도입한 핫도그&커피전문점 ‘넛츠덕스’는 기존 샌드위치의 평범함을 지양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넛츠덕스만의 셀프토핑도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다. 넛츠덕스 특유의 셀프 토핑은 자신의 입맛대로 만들어 낼 수 있어 여성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또 품질 좋은 수입 생두를 국내 로스팅 전문가의 손으로 필요한 만큼만 로스팅하고 사용기간도 3주 이내로 제한하는 등 깐깐하게 관리하고 있다. 덕분에 넛츠덕스의 커피는 저렴하면서도 값비싼 외국브랜드 커피와 견줄만하다는 소비자 평을 얻고 있다. 또 불황형 실존주의는 집처럼 안전한 공간에서 시간을 즐기고 고된 삶의 한가운데서도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며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게 한다. 스파게티 전문점 ‘솔레미오’는 아기자기한 꽃 장식과 환하고 밝은 인테리어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화창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또 다른 스파게티전문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은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대대적인 불황이 예견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올해 소비 트렌드는 나와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위안추구형 소비”라며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이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 메뉴, 가격, 인테리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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