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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경기 룰 알고 보면 재미 두 배


오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개최되는 ‘2013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바다 위 F1으로 불릴 만큼 세계 랭킹 10권 내 최정상급 팀이 이번 대회에 대거 참가한다.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ISAF(세계요트연맹)에서 아메리카즈컵, 볼보오션레이스, 익스트림세일링시리즈와 함께 공인한 세계 4대 요트대회 중 하나로 AWMRT(알파리월드매치레이싱투어)의 국내대회다. 골프의 PGA투어와 같은 성격의 요트대회로 세계 최고의 프로요트 선수들이 6개국(미국, 독일, 스웨덴, 말레이시아, 한국, 버뮤다)을 돌아가며 매년 시합을 펼친다.

개막 전 미리 경기방법을 알아두면 두 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매치레이스= 두 대의 보트가 시작 라인에 함께 있는 것이 바로 매치레이싱이다. 매치레이싱은 일반적인 요트 경기와 달리, 고양이와 쥐의 경기로 묘사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게임이다. 시작 라인에서부터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과감한 조정, 회전 등으로 공격적으로 경쟁해 육상에 있는 관중들에게도 긴장감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심판에 의해 해상에서 즉각 판정이 이뤄진다.



◇매치레이스 경기 방법= 매치레이스 경기는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동일한 요트로 두 팀씩 짝을 이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된 2개의 마크(부표)를 누가 먼저 돌아오는지에 따라 승패를 가리게 된다. 바람의 속도에 따라 2~4바퀴를 돌게 되며 심판정에서는 바람의 속도에 따라 선수들에게 몇 바퀴를 돌 것인지 신호로 공지한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을 때도 신호와 깃발로 선수들에게 알린다. 예선전에서는 한 팀이 나머지 팀들과 한번씩 모두 겨루는 방식인 라운드 로빈(Round Robin)방식으로 승자는 1점, 패자는 0점의 포인트가 주어지고 총 포인트가 가장 높은 1~8위팀이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5전3승제 또는 3전2승제로 우승팀이 결정된다.

◇매치레이스 관전 포인트= 매치레이스는 출발할 때 어떤 위치에 서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주로 출발선에서 오른편에서 출발하는 배가 유리하다. 따라서 출발 시간을 앞두고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선수들의 대립과 신경전이 매우 흥미롭다. 두 대의 요트가 반환점 마크를 통과할 때 뒤쪽의 요트에 기회가 주어지는 데 앞선 요트는 뒤쪽의 요트에 턴 할 공간을 주기 위해 반환점에서 멀리 있는 쪽의 마크를 돌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순위가 바뀌기도 한다. 패널티를 받은 경우 제자리에서 한 바퀴를 돌아야 한다. 두 번의 패널티는 두 바퀴, 세 번 받게 되면 실격처리가 된다. 따라서 상대의 벌칙 유도가 중요한 승부수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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