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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분양가 '거품론' 확산

1년후 분양권 전매가격 하락 가능성

치솟고 있는 광주지역 아파트 신규 분양가가 1년 뒤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거품론'이 지역 부동산 업계에 확산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0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는 광주는 작년 말분양권 전매금지기간을 1년으로 완화하면서 신규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 상반기 광주지역 신규 아파트들의 평당 분양가는 600만-700만원선으로 불과2년 사이 2배 이상 올랐는 데도 유명 브랜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는 청약자들이몰려 경쟁률이 대부분 5대 1 안팎을 기록해 분양열기를 반영했다. 계약률도 45평 이상 중.대형의 경우 일부 저층을 제외하고는 70%에 달해 청약률인기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때문으로 입주 이후 분양가를 유지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수요자 보다는 1년 뒤 분양권을 팔 수 있다는 이점을 노려 프리미엄 등 시세차익을 예상하고 들어오는 투기세력이 많기 때문으로 이들은 보고 있다. 부동산 포털업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가 3천 가구를 웃도는 상황에서 유명브랜드의 중대형에만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투기바람'"이라며 "건설회사나 분양 대행사들이 중도금과 잔금 납부 조건을 대폭 완화한 것도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전매금지 기간이 줄어들어 중도금 부담에서벗어난 투자자들이 청약에 뛰어들고 있다"며 "인기지역과 비인기 지역의 선호도가크게 갈리는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특히 시세차익을 노린 가수요자들의 분양권이 1년 뒤 대거 분양시장에 나올 경우 현재의 높은 분양가가 무너져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이 경우 프리미엄을 잃은 분양권 가격이 현재 '거품 분양가' 보다 낮아질 수 있어 실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아파트를 사게 되는 셈이 된다. 상무지구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1년 후면 실수요자들은 전매 분양권보다는새 분양 아파트를 선호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전매 분양권의 가격이 현재의 아파트 가격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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