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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채권단 나티시스 예금 대출계약서 요구

현대건설 주주협의회가 현대그룹에 나티시스 은행예금에 대한 대출계약서 제출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현대그룹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통보를 받으면 자료제출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25일 “현대상선 프랑스 현지법인이 보유한 나티시스 은행예금 1조2,000억원에 대한 자금출처 증빙자료를 보완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번 요청은 지난 23일에 현대그룹이 공동매각주간사에 제출한 소명 자료에 미흡한 점이 있어 보완 요청한 것”이라며 “추후 일정은 증빙자료 제출 여부를 확인한 후 채권단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이 요청한 자료의 핵심은 현대그룹이 “담보 없는 대출금”이라고 주장하는 나티시스 은행예금의 대출계약서다. 이 계약서에는 금리, 상환조건 등 구체적인 모든 사항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대출계약서를 포함한 정확한 자료를 내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양해각서(MOU) 체결 일정에 구애 받지 않고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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