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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비유통주 물량폭탄 주의보

이달 매매제한 해제 1,875억주로 사상최대… "단기조정 불가피"


중국 증시가 하반기에만 5,745억주에 달하는 비유통주 물량 홍수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특히 7월 한달간 매물화되는 비유통주 규모가 월간 기준 사상최대 규모인 1,875억주에 달해 상당 기간 주가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유통주란 중국 국영기업 주식 가운데 시장충격을 우려해 매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일종의 보호예수 물량이다. 3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증권등기결산유한책임공사(SD&C)가 추정한 7월 A주시장(중국 내국인 투자시장)에서 해제되는 비유통주가 1,875억주를 넘어서 월간기준으로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증시의 비유통주 물량 출회는 올해 하반기를 정점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비유통주 해제 물량은 7월을 포함해서 5,745억주에 달하고, 내년 해제 물량은 3,714억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하반기와 내년 비유통주 해제물량의 시가총액은 3조 6,000억위안과 5조 1,864억위안으로, 각각 전체 A주 시가총액의 19.1%와 26.9%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08년의 16.4%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특히 7월 비유통주 해제 물량은 올해 상반기 전체 비유통주 해제물량 1,172억주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중국 증시의 단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비유통주는 중국증시 전체 발행주식의 60%를 웃도는 상태로, 지난해 중국 증시의 '반토막'도 바로 비유통주의 부담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중국 증권가의 한 전문가는 "7월 비유통주 해제물량의 91%가량이 중국은행의 비유통주로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그러나 최근 중국 증시 급등에 따른 현금화 욕구가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비유통주의 대량해제로 인해 지수의 단기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국영기업 발행주식의 10%를 사회보장기금에 떠넘겨 이를 비유통주 해제시점에서 3년간 추가보유토록 하는 '비유통주 안정화 정책'을 발표, 이번 비유통주 출회로 인한 충격이 상당히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향후 2년간 비유통주 해제 물량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제가 가능하므로 주식시장에 대한 충격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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