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부터 6개월간 진행된 ‘제6회 제로인 펀드투자대회’에서 19.25%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한 최우수상 수상자 신재혁 씨는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리버스펀드와 일일 지수 변동률의 1.5~2.2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를 활용해 수익률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55% 올랐다.
신 씨는 총 8개의 펀드에 분산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장에서 한국투자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펀드, 하나UBS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펀드 비중을 늘렸고 반대로 상승장에서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와 NH-CA1.5배 레버리지인덱스의 비중을 확대했다. 일반펀드와 달리 환매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의 특성과 다양한 유형의 펀드를 쉽게 갈아탈 수 있는 엄브렐러펀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이밖에 신 씨는 포트폴리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펀드와 KTB엑스퍼트자산배분형펀드 등 혼합형과 채권형 펀드도 적극 활용했다.
인버스펀드와 레버리지펀드를 활용해 단기트레이딩을 하다 보니 회전율은 943.4%로 비교적 높았다. 이는 투자원금을 9번 이상 사고 팔았다는 의미다.
수익률 기준으로 1~10위권에 든 펀드 고수들의 포트폴리오도 신 씨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들 대부분은 액티브펀드보다 주가지수, 선물지수, 채권지수 등을 따라 움직이는 패시브펀드를 선호했다. 이들은 한국투자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펀드, 하이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펀드 등 리버스펀드에 20.84%를 투자했고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 등 레버리지펀드에 15.65%를 투자했다.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가운데선 마이트리플스타, 트러스톤칭기스칸 펀드 등 두 가지 펀드만 러브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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