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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 악화 우려감… 4%이상 급락


고유가와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1ㆍ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15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13%(3만9,000원)나 떨어진 90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27일(4.17%) 이후 약 15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주가는 지난해 12월8일(88만8,0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5조6,000억원 이상이 줄어든 133조4,53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은 이날 하루 동안 삼성전자에 대해 13만주나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2만주 이상 팔아치워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삼성전자의 급락은 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고 이에 따라 1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각에서는 1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당초 기대보다 2,000억원 이상 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의 가격과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등 정보기술(IT) 업황이 썩 좋지 않은 상태”라며 “당초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으로 3조7,000억원 정도로 예상됐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 중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2ㆍ4분기 실적 전망도 썩 좋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리비아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해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미국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고 이에 따라 2ㆍ4분기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 같다는 어두운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리비아 사태 장기화라는 복병과 중국의 긴축 등 최근 상황이 삼성전자에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쩌면 2ㆍ4분기 실적을 당초 기대치보다 훨씬 낮춰 잡아야 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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