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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종 M&A 이슈 재료가치 공방

통신업종의 인수.합병(M&A) 이슈가 재차 부상하며 하나로텔레콤[033630]과 데이콤[015940] 등 통신주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과 최태현 SK㈜ 회장을 연이어 만났다는 소식이 M&A 이슈를 자극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유선통신시장이 극한 경쟁으로 내몰리면서 어떤 식으로든 생존을 위한 M&A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에다 장차 유무선통합환경 준비를 위한 무선통신업체들의 유선파트너 찾기도 잠재해 있다는 관측이다. 여러 시나리오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이 M&A의중심축에 서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데이콤-파워콤 합병? = 삼성증권 송준덕 애널리스트는 "데이콤이 자회사인 파워콤을 합병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시장의 기대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최대주주인 ㈜LG가 추가로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최대주주로서 합병을 통해 얻게 되는 효과가 매우 커 결국 합병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데이콤이 파워콤을 1대1의 비율로 합병한다면 ㈜LG는 약 2천2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러나 데이콤-파워콤 합병은 통신.방송융합서비스 활성화와 구조조정의 서막을제공하는 측면에서 주주가치 증대로 이어질 것이기에 LG그룹이 합병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그는 데이콤-파워콤 합병은 향후 경쟁이 치열한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추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로텔레콤-데이콤 합병? =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그룹의최근 행보와 통신업에 대한 의지를 보면 LG그룹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가능성이하나로텔레콤이 데이콤을 인수할 가능성보다 커 보인다"고 말했다. 2003년말 하나로텔레콤에 주당 3천200원에 5억달러를 출자해 대주주가 된 AIG-뉴브릿지 컨소시엄이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데이콤의 대주주인 ㈜LG에 양사의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M&A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이 통합하면 하나로텔레콤의 147만 전화가입자, 405만 초고속인터넷강비자와 파워콤의 망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며 이 경우 유선통신시장은 KT와 하나로텔레콤+데이콤 양강 구도가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3.4분기 이후에는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소매시장진출로 인해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며 이러한 상황이 결국 업계의 구조조정을 촉진할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의 합병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 경우 하나로텔레콤이 향후 5년간 기업가치(EBITDA 기준)가 7천3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당매출(ARPU) 안정화는 물론 마케팅비용 절감, 데이터접속료 산정, 지능망 요금 상승, 장비 구매력 증가 등이 시너지 효과라고 그는 설명했다. ◆M&A는 섣부른 기대감 = 김상운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단기간 실현가능성은 작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통신업계의 주요 화두인 M&A와 구조조정은 투자시 항상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며 만약 성사시 주가를 한 단계 레벨업시킬 대형 호재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그는 지적했다. 수많은 당사자들간 이해관계의 대립으로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아 장기간 소요될 과제인 데다 구조조정을 통한 자금조달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며 업계 전반을 재편한다는 점에서 정책당국 및 최고경정권자의 추진 의지와 의사결정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 정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 합병 가능성을 크게 보면서도 데이콤 단독의 펀더멘털(기초여건)로 보면 현 주가는 고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LG텔레콤 등 후발사업자는 M&A 대상으로서 프리미엄을 받겠지만 변수가 많은 만큼 단기매매(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29일 오전 11시35분 현재 하나로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8.51% 오른 3천60원, 데이콤 주가는 4.02% 오른 1만2천950원, LG텔레콤 주가는 1.17% 오른 5천210원등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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