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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軍최고사령관' 추대 추진

北, 군부 중심 집단지도체제로<br>이희호·현정은 26일 조문 방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가 추진되는 등 김정일 사후 군을 빠르게 장악해가고 있다. 또 김정은의 후견인인 장성택이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군복을 입고 나타나 과도체제가 군부 중심으로 움직여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5일 김정은과 북한군 수뇌부의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장면을 보여주며 "김정은 동지의 군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감으로써 사회주의 조국과 강성국가 건설 위업 수행을 총대로 굳건히 받들어갈 불타는 맹세를 다졌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앞서 지난 24일 '우리의 최고사령관'이라는 장문의 정론(논설)에서 "우리는 심장으로 선언한다"며 "김정은 동지를 우리의 최고사령관으로, 우리의 장군으로 높이 부르며 선군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이 김 부위원장의 총사령관 추대분위기를 만든 만큼 앞으로 군을 비롯한 북한의 각 계층에서 최고사령관직 승계 요구가 이어지고 김 부위원장이 이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최고사령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신문은 이어 "김정은 동지시여, 인민이 드리는 우리 최고사령관 동지의 그 부름을 안으시고 김일성 조선을 영원한 승리로 이끄시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배 현장에는 특히 김정은 체제의 권력핵심으로 떠오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대장 군복을 입고 등장했다. 장 부위원장이 군복을 입고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처음으로 북한이 군부 중심의 집단지도체제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6일 1박2일 일정으로 육로를 통해 조문 방북길에 오른다. 이 여사와 현 회장은 방북 후 첫날 금수산 기념관에서 조문을 할 예정이며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이 여사는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임동원 전 국정원장의 수행 없이 조문 방북하기로 한 데 대해 "여러 가지로 염려가 되지만 남북관계 개선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정부 의사를 존중한다"고 말했다고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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