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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사람] 박병모 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

"꼼꼼하게 모은 자료들 척추클리닉에 큰 도움"


한의학 박사인 박병모 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은 ‘건강 골프’ 전도사다. 그가 자생한방병원에 합류한 2년 전 병원에서 골프를 치는 사람은 이사장 한명 뿐이었지만 지금은 50명의 의사 중 20여명이 골프를 친다. 다음 달 20일에는 5팀이 제1회 이사장배 골프대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그는 대표 의사를 맡기로 하고 자생한방병원내에 골프척추관절 클리닉을 열기도 했다. 허리가 아프다며 찾는 환자 골퍼들도, 스윙이 어렵다고 오는 후배 의사들도 그를 만나면 ‘건강 골프’ 를 하게 된다. 박 원장은 “임팩트때 볼이 페이스에 달라 붙었다가 날아가는 느낌, 원하는 대로 볼이 날아갈 때의 쾌감은 정신 건강에 더 없이 좋다”며 “이제 골프를 시작한 후배들도 그 건강을 누릴 수 있도록 때론 강의를 자처하기도 한다”고 했다. 박 원장이 후배들에게 골프를 전파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베스트스코어 2언더파인 완벽한 싱글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선배의 권유로 93년 입문했다”는 그는 “6개월만에 80타대에 진입했고 5년전과 2년전 2언더파 70타를 쳤다”고 한다. 박 원장이 싱글 플레이어의 원동력으로 꼽은 것은 “숏 게임에 정성을 들인 덕분”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실수하고 열 받으면 개사곡을 부르며 마음을 풀고 동반자에게 웃음도 주는” 여유와 “잘못된 샷과 퍼팅 수는 물론 동반자의 성격과 골프장 가는 빠른 길까지 넣어 골프 일기를 쓰는” 꼼꼼함이 더 강력한 무기다. 특히 골프 일기를 쓰는 습관은 골프 통증에 대한 방대한 자료 수집으로도 이어져 골프척추 클리닉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양용은과 박지은 등 유명 골퍼들도 ‘손 봐준’ 그는 “골프 때문에 허리를 다쳤다는 것은 틀린 말”이라고 했다. “골프로 인해 좀 더 빨리 증상이 드러날 뿐 애초에 부상 인자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므로 “평소 척추 건강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라운드 전에는 “반드시 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며 근육을 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를 급출발시키면 엔진이 상하는 것처럼 사람 몸도 급하게 쓰면 탈이 난다”는 것. 박 원장은 “골프 선수들도 몸을 함부로 쓴다”며 “주니어 골퍼들을 주기적으로 검진해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고 했다. 시타 공간을 확보하고 실력 있는 티칭 프로골퍼와 연계해 “상할 수 있는 근육을 보호하고 활용할 수 있는 근육을 강화하는 스윙 치료”을 하고 싶은 것도 그의 희망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골퍼들에게 준 조언은 “연습이든 라운드든 끝난 뒤에는 반드시 그날 스윙한 것의 10분의 1만이라도 역 스윙을 해서 척추 근육을 원 위치시키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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