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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산 '짝퉁' 건축자재 경계령

LG화학이 중국산 `짝퉁' 건축자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 LG화학에 따르면 시공과정에서 소비자가 직접 꼼꼼히 점검하지 않는 한 시공 후 제품명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 일부 중소 시공사나 소규모 리모델링 업체가 값싼 중국산 건축자재를 들여와 LG화학 제품인양 눈속임해 시공하고있다는 것이다.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분야는 주로 인조대리석과 창호다. 인조대리석은 시공된 싱크대 상판에 얼룩이 쉽게 생기고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피해신고가 접수되면 거의 대부분이 자사 `LG하이막스'제품을 가장한 중국산 제품이사용된 경우라고 LG화학은 밝혔다. LG화학은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산 인조대리석은 LG하이막스에 비해 제품가격은50% 수준인데다 일반 소비자가 봤을 때 외관상 구별이 거의 불가능해 눈속임 시공이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호의 대표 브랜드 격인 `LG하이샤시'도 `하이샷시', `하이섀시' 등 각종 짝퉁브랜드들이 자사 제품으로 둔갑, 시공되고 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짝퉁 샤시는 창호의 기본 요건인 단열, 방음, 방수, 방풍 등의 기능이 정품에비해 현저히 떨어지며 시공 후에도 AS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정품으로 잘못 알고 사용한 소비자들에게 LG 브랜드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이에 따라 브랜드 관리 전담 인원을 확충하고 도용사례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키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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