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 중인 16개 기업들이 신성장동력 분야에 향후 3년간 136조 원을 투입합니다. 신성장동력이라면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에너지, 사물인터넷 등 ICT 융합, 2차전지 등 신소재 분야가 있는데요. 양한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양의 빛을 에너지로 만드는 태양광발전, 죽은 생물을 연료로 이용하는 바이오에너지.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운전하는 스마트카. 충전으로 반복 사용할 수 있는 2차 전지, 가벼우면서도 변형이 잘되지 않는 탄소섬유. 미래 시대를 이끌 신성장동력의 대표적 사례들입니다.
신성장동력은 말 그대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성장동력을 뜻합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IT융합시스템, 글로벌 헬스케어 등 3개 분야 총 17개 사업을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박근혜 정부가 주도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신성장동력 분야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게 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 중인 16개 기업은 신성장동력 분야에 앞으로 3년간 136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삼성은 전자·바이오·2차전지에, 현대자동차는 스마트카·친환경자동차 등 미래자동차 분야에 매년 수십 조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LG는 에너지와 OLED를, 한화는 태양광산업, 방산·화학을 맡기로 했습니다. GS와 한진은 친환경 발전, 고효율 항공기 도입, 두산은 대형가스터빈 개발에 투자합니다. KT는 기가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을 두고,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빅데이터 관련 기술과 핀테크 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3년간 5조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SK는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이며 롯데와 CJ는 협력업체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유망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현대중공업과 효성은 스타트업 기업을 집중지원 중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이들 17개 기업의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창조경제를 선도해나가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제 문을 연 인천 혁신센터를 마지막으로 출범 완료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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